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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에서 여아를 선호하는 비율 세계 1위카테고리 없음 2025. 8. 11. 14:24

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6일 "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여러 지역에서 딸 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이 대표 사례"라고 분석했다. 이유로는 성별 인식 변화, 미혼 남성 증가, 여성 혐오에 대한 반성, 일부 문화권의 '신붓값' 관습 약화 등을 꼽았다.
또 "남성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전 세계 수감자의 93%가 남성인 점이 부모의 걱정을 부른다"고 지적했다. 실제로 사회학자들은 "딸이 아들보다 돌봄에 적극적이고 부모 부양 가능성이 높다"고 설명한다.
실제로 2023년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 중 여성 비율은 82.4%로 남성(17.6%)보다 월등히 높았다. 특히 딸이 42.4%로 가장 많았고 며느리·아들·기타·배우자 순이었다.
한편 입양에서도 여아가 선호되는 현상은 뚜렷하다. 2010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입양 부모는 딸을 입양하기 위해 최대 1만 6000달러(약 2200만 원)를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